"난 무릎이 아프다. 통증만 없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뛸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12일 사직구장에 나타났다. 이날 넥센전을 준비하고 있던 손아섭 박종윤 등과 인사를 했다. 히메네스는 박흥식 타격 코치와도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히메네스는 지난달 28일 1군 말소됐다. 왼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 출전이 힘들다고 했다. 그후 약 2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롯데는 요즘 피말리는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요즘 왼무릎에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5번 정도 주사를 맞았다. 오전에서 수영장에서 물리치료를 하고, 오후에 상동구장으로 가서 보강훈련을 받는다.
그는 최근 서울 모병원에서 추가 MRI 검사를 받았다. 최근 김시진 감독은 히메네스가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큰 이상 소견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히메네스는 계속 통증이 있어 불편을 호소했다.
히메네스는 서울에서 검사를 받기 전에 두 차례 MRI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때는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 무릎의 찢어진 부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의 부연 설명을 들어봤다. 그는 "똑같은 검사를 했다. 그런데 받아들이는 것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1,2차 검사 때는 의사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계속 통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선 경기 출전이 힘들다고 의사를 밝혔다. 히메네스는 "의사는 지금 무리하면 무릎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여기에서도 베네수엘라에서도 그 어디
에서도 뛸 수 없다. 선수 생명이 끝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동료들이 힘들게 고생하는 걸 안다. 최대한 빨리 몸을 만들겠다. 빠르면 1~2주 후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 코칭스태프는 히메네스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그의 몸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다.
롯데 구단으로선 히메네스가 골칫거리다. 지금 상황에서 히메네스를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다. 몸이 아픈 선수를 뛰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서 버릴 수도 없다. 웨이버 공시 기한도 지났다. 그렇다고 트레이드도 어렵다.
롯데는 지난달말 히메네스의 교체를 검토했지만 시기를 놓쳤다. 그때 히메네스의 무릎이 이 정도까지 안 좋을 걸 알았다면 서둘러 대체 선수로 교체를 했어야 한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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