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에 부진했던 두산 베어스 왼손 유희관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유희관은 1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펼쳤다. 유희관은 6-1로 앞선 7회말 변진수로 교체됐다. 지난 5일 잠실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39일만에 승수를 추가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제몫을 다했다.
투구수는 104개였고, 볼넷과 사구를 1개씩 허용했다. 128~135㎞에서 형성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볼배합을 앞세워 맞혀잡는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4연승을 달리던 시즌 초의 안정감을 되찾은 느낌.
유희관은 1회 1실점했다. 1사후 이양기에게 좌측 2루타, 김경언에게 사구를 내준 뒤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서 1루주자를 포스아웃을 시킨 2루수 오재원의 1루 악송구가 나와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유희관은 이후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선두 송광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에는 김태완과 강경학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맞은 1사 1,2루서 폭투까지 범했지만, 정근우를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6회에는 안타 2개로 1사 1,2루에 몰렸으나, 정범모와 한상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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