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가 관중 5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3일까지 치른 429경기서 총 498만4991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500만명에 1만5009명만이 남아 14일 돌파가 예상된다. 조금 아쉽다. 지난해 같은 경기와 비교해 관중수가 조금 떨어지기 때문이다. 502만2144명을 기록했다. 1%정도 마이너스다. 월요일 경기와 월드컵, 7,8월의 갑작스런 비 등 관중 악재가 많았다고 해도 시즌 초반 10% 정도 늘어났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인 것은 분명하다. 8월 이후엔 평균관중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현 추세대로 관중이 온다고 가정하면 올시즌 669만명 정도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644만명에 그친 것을 보면 그만큼 8월 이후 관중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미 삼성과 넥센, NC의 1∼3위는 사실상 정해진 듯한 느낌이다. 순위싸움이 없다면 팬들의 관심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기대할 것이 있다. '엘-롯-기-두'의 4강 싸움이다. 13일 현재 4위 롯데와 7위 KIA의 게임차가 겨우 2게임이다. 롯데와 5위 두산은 1게임차, 두산과 6위 LG가 반게임, LG와 7위 KIA가 반게임차의 접전이다. 하루 경기결과에 순위가 바뀐다. 여기에 8위 SK도 롯데와 3게임차에 불과하고, 꼴찌 한화도 롯데와 6게임차이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사실상 6개팀이 4위 자리를 놓고 다툴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롯데와 두산, LG,KIA는 열성적인 야구팬들을 보유한 팀들이다. 게다가 홈구장이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이들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
13일 롯데와 넥센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은 평일인데도 1만5127명의 관중이 찾았다. 롯데의 올시즌 평균관중 1만4760명보다 많은 수의 팬들이 온 것. 이들의 4강 싸움이 흥행요소가 충분하다는 방증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론 쉽지 않다. 700만명을 달성하려면 산술적으로 경기당 평균 2000명 이상의 관중이 더 와야 한다. 사실상 비수기로 보는 8월 이후라 큰 폭의 관중 증가는 바라기 힘들다. 현재의 추세만 유지해도 성공이라 할 수 있다. 4강 싸움이 과열될수록 프로야구 막판 흥행의 불이 파란색으로 바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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