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양상문 감독이 부임한 뒤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장 1군 선수들을 보면, 낯선 이들이 많다. 지난해에도 새 얼굴들을 발굴해 신구조화로 10년만에 가을잔치에 진출했는데, 올해는 양 감독이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1년에 한 명씩은 뉴페이스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팬들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의 선수 육성 철학을 느낄 수 있는 한 마디였다.
지금 LG의 1군 엔트리만 봐도 알 수 있다. 투수 신동훈, 포수 김재민, 내야수 채은성과 황목치승 등은 이전까지 1군에서 거의 보기 힘들었던 선수들이다.
실력만 있으면, 이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구조다. 황목치승은 뛰어난 수비력으로 유격수, 2루수 등으로 선발출전하고 있다. 김재민은 경기 막판 투입돼 경험을 쌓고 있다. 채은성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타고난 타격 재능 덕에 시즌 종료 후 3루수 훈련을 집중시켜 포지션을 정착시킬 생각이다.
양 감독은 10구단 KT의 특별지명도 고민이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보호선수 명단을 한 번씩 짜보고 있는데 머리가 아프다"며 고민이 크다고 했다. 새 얼굴들이 많아지니,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짜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다.
양 감독은 눈앞의 성적은 물론, 미래까지 내다보고 있다. 긴 암흑기의 터널을 빠져 나온 LG가 탄탄한 미래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까.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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