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첫해에 모든 것을 이룰까.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 진출 첫해에 많은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미 한신 구단 외국인 선수 세이브 기록(27세이브)을 넘어섰던 오승환은 지난 17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서 5대2의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해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지난 200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33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이어 역대 두번째로 일본 진출 첫해 3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30세이브는 일본 언론이 오승환의 첫해 성공 기준으로 제시했던 수치다. 이미 30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오승환은 일본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한신으로서도 지난 2011년 후지카와 규지이후 3년만에 다시 30세이브 투수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 그가 갈 길이 남아있다. 일본 진출 첫해 세이브왕 등극에 역대 한국인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이 가세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한국인 한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지난 1997년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당시 주니치 드래건즈 시절 기록했던 38세이브다. 당시 선 감독은 사사키 가즈히로와 같은 세이브 수를 기록했지만 당시엔 구원승까지 더해 구원왕을 뽑아 3구원승을 얻었던 사사키가 1구원승의 선 감독을 누르고 구원왕에 올랐다.
현재 오승환은 팀이 치른 106경기 중 4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중이다. 오승환은 일단 세이브왕에 오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2위인 2위 스콧 매티슨(21세이브)과의 격차가 무려 9세이브이기 때문이다.
한신에 남은 경기는 38경기다. 오승환이 9세이브를 더 얻는다면 역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일본 진출 첫해에 세우게 된다. 또 12세이브를 더하게 된다면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얻게 된다.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간 후지카와 규지의 공백을 메워주길 기대했다. 지금까지는 대성공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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