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해답이다. 결국 KIA 타이거즈가 4강 진입을 위해 지금 쏟아부어야 할 힘은 '스피드'에 있다.
KIA는 최근 뜻하지 않은 달콤한 중간 휴식기를 보내야 했다. 지난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이 우천 취소된 이후 계속 광주 지역에 호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4일째 깜짝 휴식이다. 선수단은 투타를 막론하고 그간의 잔부상을 털어내면서 체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렇게 쉬는 게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시즌 중 휴식기가 발생할 경우 투수들에게는 유리하지만, 타자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타격 밸런스와 경기 감각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
일정한 등판 간격을 유지하면서, 경기에 투입됐을 때 전력을 쏟아붓는 투수와는 달리 타자는 기본적으로 '데일리 플레이어'다. 주전 선수라면 부상이 없는 한 거의 매일 경기에 나간다. 그런데 만약 이 흐름이 휴식등으로 끊기게 되면 밸런스를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 KIA가 최근의 휴식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이렇듯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와 관련해 야구계에서 흔히 하는 말을 인용할 필요가 있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 타자가 잠시 타격감을 잃을 수는 있지만, 스피드나 주루플레이는 유지될 수 있다는 뜻. 이건 속설이 아니라 경험적 사실이다.
KIA는 휴식기 이후 생길수도 있는 '집단 타격 부진'에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그래야 '4강 진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결국 '발'에서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선수들의 스피드를 앞세운 다양한 작전과 주루플레이 등으로 최소한의 기회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럴 수 있는 기반도 충분하다. KIA에는 이대형과 김주찬 등 국내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테이블세터진이 있다. 여기에 안치홍과 신종길도 두 자릿수 도루를 하며 기민한 모습을 보인다. 외국인 선수 필이 부상 여파로 기대만큼의 도루를 해주진 못했지만, 주루 플레이는 꽤 좋은 편이다.
이런 장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초반에 일단 타선의 타격 밸런스를 지켜보고, 실제로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인 기습번트나 작전 야구로 득점 확률을 높이는 식의 야구를 할수도 있다. 또 타격 밸런스가 좋더라도 마찬가지다. 타자들의 스피드는 팀 전체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좋은 타격감에 스피드까지 더해지면 득점 확률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어차피 이제는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기다. KIA가 4강에 가려면 가진 무기들을 총동원해야 한다. 타자들의 스피드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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