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디 마리아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나섰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0일 "호날두와 라모스가 페레즈 회장을 만나 디 마리아의 잔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라모스는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가장 중요한 2명으로 평가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또한 여러 차례에 걸쳐 '디 마리아는 안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첼로티는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 1차전 후 상대 시메오네 감독이 디 마리아를 언급하자 "우리 선수의 일은 내가 결정한다. 시메오네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안첼로티의 반응은 "디 마리아의 행선지는 나도 모르겠다"라던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의 체념한 듯한 모습과는 정반대로, 숫제 결연해보일 정도다.
하지만 마르카는 이 같은 레알 핵심 선수단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디 마리아가 가까운 시일 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호날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윙부터 최전방까지 넘나들며 전방의 'BBC 트리오'를 적절하게 돕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디 마리아는 로드리게스, 모드리치, 크로스, 이스코, 케디라, 이야라멘디 등 포화 상태에 이른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도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디 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지, 그간의 수많은 소문대로 맨유로 이적할지는 현재로선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도 확신하지 못할 것 같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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