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로 등판해 시속 160km 공을 던지고, 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때리고, 적시타를 날린다. 여기에 도루까지 추가했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고졸 2년차 오타니 쇼헤이가 주인공이다.
프로 첫 해부터 투수와 야수로 모두 출전 중인 오타니는 올 시즌에는 투수에 무게를 두고 출전하고 있다. 대선배인 장 훈씨 등 많은 야구인들이 타자를 그만두고 투수에 전념하라고 충고를 했지만 그는 배트를 놓지 않았다.
23일 니혼햄의 홈구장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전. 5번-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7회 무사 1,2루에서 세이부의 좌완 미야타 가즈키를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때렸다. 니혼햄이 7-5로 쫓기던 상황에서 터진 적시타였다. 이 경기에서 니혼햄은 8대5로 이겼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오타니는 1루에서 2루로 뛰어 도루에 성공했다. 야수로 출전한 68경기에서 기록한 시즌 첫 도루였다. 앞선 3회에도 중전안타를 때려 이번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3할6푼8리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9승3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퍼시픽리그 2위이고,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3위(144개)에 올라 있다. 또 타자로 68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6리, 6홈런, 26타점, 2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3할8푼8리가 눈에 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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