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3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4년10개월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24일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 컨트리클럽(파71·7209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9년 5월 SK텔레콤오픈, 그해 10월 에머슨퍼시픽 힐튼 남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상현은 4년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원.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 대회로 열린 2014 KPGA 코리안 윈터투어 1차 대회와 지난주 이벤트 대회였던 동아제약 동아ST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우승 갈증'에 시달려왔다.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3억1290만원)한 박상현은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맹동섭(27)이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구두 제조업체 안토니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의 아들 김우현(23)은 4언더파 280타, 공동 27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선 김세영(21)이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같은 날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휴·스타코스(파72·6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김세영은 프로에서 거둔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 값을 톡톡히 했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1일 폭우 탓에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김세영이 마지막날 3번홀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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