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터져도 고민이었다.
조진호 대전 감독은 공격진의 변화에 몰두했다. 경기당 평균 2골(44골)이 넘는 대전 공격의 활약은 흠잡을 곳이 없다. 이럼에도 조 감독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드리아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했다. 아드리아노는 20경기에 나서 20골을 터뜨린 '원샷원킬'의 사나이다. 대전의 전체득점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그러나 김찬희와 반델레이, 서명원, 정석민 등 나머지 공격수들이 보여준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드리아노의 발이 묶이면 고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때문에 조 감독은 아드리아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발에서도 골이 터져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안양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4라운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아드리아노가 도우미로 변신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6분 문전 정면에서 아드리아노가 올려준 볼을 김찬희가 헤딩으로 마무리, 골망을 갈랐다. 조 감독이 원했던 공격 콤비플레이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하지만 대전은 2분 만에 김재웅에게 실점하면서 1대1로 비겼다. 3연승 기회를 놓친 게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대전은 안양 원정 무승부로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에 오르면서 클래식 조기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무패 기록 역시 6경기(3승3무)로 늘어났다.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안양은 승점 34가 되면서 강원(승점 33)을 밀어내고 2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한편,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충주-수원FC전은 득점없이 마무리 됐다. 충주는 승점 20으로 최하위, 수원FC는 승점 26으로 8위에 머물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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