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눌렀다.
SK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최 정과 정상호의 활약을 앞세워 11대8의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45승58패를 기록해 4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 밴덴헐크와 SK 밴와트의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고 초반엔 SK가 분위기를 잡았다.
1회초 이명기의 내야안타와 땅볼로 만든 1사 2루서 최 정이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3회초 최 정의 우월 2타점 2루타와 박정권의 2루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4점을 뽑아 5-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삼성도 가만있지 않았다. 4회까지 밴와트에 눌려 침묵했던 삼성은 5회말 이승엽의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추격에 나섰다. 6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쫓아간 삼성은 7회말 2사 1,2루서 나바로의 극적 스리런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삼성쪽으로 기우는가 했지만 SK의 뒷심이 더 무서웠다. 8회초 다시 점수를 뽑으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6번 김강민의 유격수 깊은 타구 때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결승점을 뽑았고, 임 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2사후 9번 정상호가 안지만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곧바로 조동화가 바뀐 투수 심창민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0-5. 삼성이 8회말 1점을 따라붙었지만 SK는 9회초 박정권이 승리를 확신하는 솔로포를 날렸다.
SK 선발 밴와트는 삼성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7회말 동점홈런을 내준 전유수가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3패).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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