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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미에서 국내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확장,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는 슈퍼레이스의 행보는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단 세계적인 대회인 F1을 치르면서 인기 확산을 노리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상황에서, 슈퍼레이스는 밑에서부터 기반을 다지면서 서서히 규모를 늘리는 '보텀업'(Bottom-Up)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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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아시아 모터스포츠의 중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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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양국의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차이나투어링카챔피언십'(이하 CTCC)이 각 대회의 5라운드 경기를 함께 진행하고, 양국 드라이버들의 실력을 겨루는 우호전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팬들에게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선사했다. 특히 모터스포츠 쇼케이스와 함께 대회를 기념해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 등의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며 '모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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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대회 운영사는 향후 한-중 통합 시리즈를 운영하겠다는 비전과 로드맵을 선보였다. 양국의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함께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로의 성공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CJ가 10년 가까이 투자를 거듭하면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인기와 산업발전에 나름의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며 "또 국내 팬들에게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제시하겠다는 의도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은 물론 아시아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우,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 지키다
올해 열린 슈퍼레이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기 때문에 우승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에서 경합을 펼치는 스톡카는 배기량 6200㏄, 430마력을 자랑하며 슈퍼레이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황진우(CJ레이싱팀)가 슈퍼6000 클래스를 제패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6위에 그쳤던 황진우는 완벽한 머신 이해와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바탕으로 순위를 계속 끌어올린 끝에 예선 2위였던 조항우(아트라스BX)마저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2승째를 차지하며 전년도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조항우가 황진우보다 6.953초 뒤지며 2위로 들어왔고 일본인 레이서 밤바 타쿠(리얼레이싱)가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한편 슈퍼60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치러진 GT 클래스에서는 연예인 레이서 안재모(쉐보레 레이싱)가 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CJ 레이싱팀의 최해민이 18.289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팀106의 정연일이 3위를 차지했다.
슈퍼레이스와 CTCC는 2015년 시즌에도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의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CTCC의 차이나프로덕션 차량 6대와 슈퍼레이스의 슈퍼1600클래스 차량 6대로 진행되는 통합경기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국내 유일하게 열리는 야간 레이스로 9월 13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