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된 오비맥주 카스의 '소독약 냄새 논란'은 맥주 유통 과정에서 맥아의 지방성분과 맥주내 용존 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켜 난 냄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비맥주 냄새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비자 신고제품과 시중 유통제품 등 총 60건을 수거, 산화취(酸化臭) 및 일광취(日光臭) 원인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시중 유통제품 대부분은 산화취 성분 T2N(trans-2-nonenal) 함량이 100ppt 이하로 검출됐으나 일부 소비자 신고 제품에서는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인 100ppt의 3배인 303ppt가 검출되기도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산화취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냄새의 원인인 T2N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현행 식품첨가물공전에 합성착향료로 등재돼 있다.
또한 일광취는 소비자 신고제품 21건과 시중 유통제품 16건을 검사한 결과, 원인물질인 '3-메틸-2-부텐-1-치올(MBT)'이 대부분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 극히 미미한 수준이 검출돼 이번 소독약 냄새 논란의 주요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맥주를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특히 산화취가 발생되므로 물류센터, 주류도매점, 소매점 및 음식점 등에서 맥주를 더운 날씨에 야적 등 고온에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오비맥주와 주류도매점 및 음식업 관련 협회 등에 요청했다. 또한 오비맥주에 원료 및 제조공정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도록 시정권고 했다고 전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식약처 조사처럼 산화취가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유통 과정 등 전반적인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이 원한다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스의 '소독약 냄새'는 6월말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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