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맨유가 3부리그(리그 원) 팀에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밀튼 케인즈의 MK스타디움에서 열린 밀튼 케인즈 돈스와의 리그컵 2라운드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아무리 비주전조가 나섰다고 해도 납득하기 힘든 패배다. 맨유는 팀의 이름값, 선수들의 능력, 팀 전력에서 모두 돈스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팀이다. 결과는 참패였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웰벡과 에르난데스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가가와와 안데르손, 포웰, 얀코가 미드필드에 포진했고, 제임스, 킨, 에반스, 베르밀이 수비 진영에 섰다. 골키파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그러나 경기 시작 20분만에 가가와가 부상으로 야누자이와 교체되면서 맨유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돈스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5분 그리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돈스는 후반 18분에 터진 그리그의 추가골, 후반 25분과 39분에 나온 아포베의 연속골에 힘입어 네골차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판 할 감독을 선임하며 지난 시즌의 치욕을 씻으려던 맨유에 다시 찾아온 위기다. 맨유는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에 1대2로 패하며 1972년 이후 42년만에 홈 개막전 패배를 맛봤고, 선덜랜드와의 2라운드에서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 열린 리그컵 2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에 참패를 당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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