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SK 와이번스가 시즌 막판 '4위 전쟁'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2연전을 싹쓸이하며 6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4위 LG 트윈스에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SK는 3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을 4대3으로 이겼다. 초반 상대 선발 김병현을 착실히 공략해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1점을 뽑았다. 이어 3회부터 불펜진을 총동원해 KIA의 추격을 막고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10년 만에 1군 선발 복귀전을 치른 신윤호가 2이닝 동안 2실점하자 재빠르게 불펜을 가동한 SK 이만수 감독의 결정이 승리를 불렀다. 3회말에 등판해 2⅔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은 여건욱이 승리 투수가 됐다. 4-3으로 쫓긴 5회말 2사 2루에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재영이 특히 수훈갑이었다. 이재영 이후 전유수(1이닝 2안타 무실점)-진해수(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윤길현(1이닝 1안타 무실점)이 승리를 잘 지켜냈다. 윤길현은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이 감독은 이날 승리에 대해 "신윤호가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초반에 무너지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면서 "포수 정상호가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특히 이재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져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이날 패한 KIA 선동열 감독은 침묵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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