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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산이 선전포고를 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2연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정했다. 니퍼트, 마야 두 외국인 투수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다. 니퍼트와 마야는 2~3일 광주 원정에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 컨디션을 관리하며 LG전을 준비했다. 비로 광주 원정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한 두산은 니퍼트를 4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5일에 예정대로 마야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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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팀의 원투펀치가 총출동하게 됐다. 여기에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후 처음으로 맞붙는다. 양팀 감독의 치열한 지략 싸움이 예상된다.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무너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갖고 있는 전력을 누가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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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4위 싸움은 LG와 두산의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4위 LG와 5위 두산의 승차는 1경기. 그리고 두산과 공동 6위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는 2경기차다. 전력, 분위기 등을 감안했을 때 LG와 두산이 가장 유력한 4위 후보다. 지난주만 해도 LG가 크게 앞서가는 듯 했지만, 두산이 4연승을 거두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 사이 다른 팀들은 별다른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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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것은 1승씩을 나눠갖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향후 4위 싸움은 누가 더 유리할까.
시즌 막판까지 1~2경기차의 근소한 승차가 이어진다면 두산이 유리할 수도 있다. 두산은 LG보다 5경기를 덜 치렀다. 산술적으로 두산이 LG에 1경기를 뒤지고 있다고 한다면, 3경기 승리를 통해 자력으로 뒤집을 수 있다. LG가 경기를 하지 않을 때, 두산이 2경기를 이기면 1경기를 따라잡는다. LG는 무승부가 1경기 있고, 두산은 무승부가 없어 승차가 같더라도 승률에서 밀린다. 이 경우 두산은 무조건 1경기를 더 잡아야 한다.
물론, 경기 수가 많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아시안게임 이후 경기 일정을 봐야하겠지만,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하는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해야한다. 반면, 경기가 적은 LG는 강한 투수들을 전략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