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5일 목동 NC전에서 10대1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대승에 이은 NC전 2연승.
이번 2연전까지 넥센은 NC에 3승11패로 완벽하게 뒤졌다. 유독 NC만 만나면 넥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지막 2연전에서 어떻게 해서든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넥센의 2연승은 더욱 값졌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친 박병호의 불방망이도 뛰어났고, 밴헤켄과 소사 등 팀의 원투펀치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도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톱타자인 서건창을 변칙적으로 3번에 기용, 박병호의 장타력을 배가시킨 것이 주효했다. 출루율이 뛰어난 서건창이 계속 출루를 한 후 지속적으로 움직이다보니 다음 타자인 박병호에게 직구 승부를 하게 됐고 이는 이틀간 5개의 홈런이라는 최상의 결과로 이어졌다.
넥센은 3위 NC와의 승차를 7.5경기로 더 벌리며 사실상 2위 자리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 넥센은 16경기, NC는 17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뒤짚기 힘든 격차이기 때문. 따라서 넥센은 포스트시즌에서 최소 플레이오프부터 나서면서 지난해보다 더 유리한 상황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또 시즌 끝까지 선두 삼성을 쫓을 수 있는 원동력도 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회 박병호의 역전 적시타로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이성열이 5타점을 뽑으며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다 해준 것이 오늘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소사는 점점 더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오늘 무 4사구 경기를 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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