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투수 임준섭이 또 조기에 무너졌다.
임준섭은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선발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벌써 3달 가까이 승리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임준섭은 1회초에는 삼자 범퇴로 호투했다. 정성훈과 손주인 박용택을 연이어 3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끊었다. 투구수가 14개로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2회에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병규(7)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폭투와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3루 위기에서 오지환 박경수 최경철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5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임준섭은 이닝 도중 서재응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해 프로 2년차를 맞이한 임준섭은 시즌 중반까지 양현종과 함께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그러나 6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이후 지금까지 석 달 가까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경우도 몇 차례 있었으나 후반기에 확연히 구위가 떨어진 탓이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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