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을 지켜본 류중일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은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야구 태극전사 24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했다. 그걸 다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이미 그려놓은 전체적인 밑그림 중 일부를 살짝 공개했다.
그는 전부 만족스러운데 강정호의 상태가 변수라며 갸우뚱했다. 강정호는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손 엄지를 다쳤다. 강정호는 붕대로 테이핑을 한 상태에서 타격연습을 했는데 전부 다 소화하지는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강정호의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잠깐 얘기를 하면서 어디가 어떤지 물어봤다. 침과 주사를 맞은 흔적이 있었다"면서 "좀더 상태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18일 LG와의 친선경기 때 어떻게 하는지 볼 것이다. 만약 안 되면 플랜B로 김상수도 있다"고 했다.
대회 규정상 경기 전까지 부상 선수에 한해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 현재로선 강정호의 교체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
류 감독은 강정호가 정상적인 몸상태로 회복된다면 5번 또는 6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4번 타자로는 박병호를 일찌감치 박아 놓았다. 3번 타자로는 나성범과 김현수를 놓고 고르는 중이다. 1번 타자로는 황재균을 염두에 두고 있다.
18일 LG와의 친선경기 선발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동의대)를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고 공개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홍성무의 피칭을 보지 못했다. 실력을 보고 선발로 기용할 지 아니면 불펜 투수로 기용할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류 감독은 22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이미 염두에 둔 선수가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18일 경기 후 밝히겠다고 했다. 태국전 선발 투수가 결승전 진출 시 28일 다시 등판해야 한다.
류 감독은 24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 결과에 따라 선발 투수 운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대만전에서 승리할 경우 당초 예상대로 물흐르 듯 준결승전을 통과해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다.
그는 대만 선수 관련 비디오 자료를 봤는데 상당수 투수들의 공이 빨랐고 일본 투수들 처럼 투구폼이 깔끔했다고 경계심을 보였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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