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이 22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태국과의 B조 예선 1차전을 갖는다.
태국, 대만, 홍콩과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3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A조 2위와 준결승을 치러 쉽게 결승까지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첫 경기인 태국전이 중요하다. 약체와의 경기라서 승리는 떼논 당상. 대만과 일본에 대한 전력분석을 한 한국은 태국과 홍콩 등엔 전력 분석 조차 하지 않고 처음 보는 선수들과 곧바로 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관심은 24일 대만전이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라고 봐야한다. 한국의 시나리오대로 가기 위해선 대만전 승리는 꼭 필요하다.
대만전 때문에 첫경기인 태국전이 중요하다. 한국은 태국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대만과 경기를 한다. 즉 태국전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장이다.
9회까지 무조건 한다면 그에 맞게 투수 운용을 하고 야수 교체를 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엔 콜드게임이 있다. 5회까지 15점, 7회 이후 10점이상 앞서면 경기가 끝난다. 한국과 태국의 전력차를 생각하면 9회까지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태국과 국제대회에서 만난 세번 모두 한국은 콜드게임으로 승리했었다.
어떻게 이기는 것이 대만전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까.
한국은 결승전 선발로 내정된 김광현이 태국전 선발로 나온다. 김광현은 22일 등판뒤 5일 휴식 후 28일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 류중일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수를 50∼60개 정도로 생각했다. 그정도면 충분히 경기 감각을 익혀 5일 휴식후 등판에 감각을 이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엔 불펜 투수들이 나온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투수들의 등판과 갯수를 맞춰줄 가능성이 높다. 불펜 투수들은 너무 많이 쉬면 좋지 않다. 대만전 등판을 위해선 안지만 차우찬 한현희 임창용 봉중근 등 필승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태국 투수들의 실력을 볼 때 한국 타자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대만처럼 150㎞를 뿌리는 투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배팅 훈련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도 실전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회 콜드게임으로 이기려면 15점이상 앞서야 한다. 그러나 5회에 끝나게 되면 불펜 투수들이 나올 기회가 없어진다. 타자들 역시 모두 나와 2타석 이상 치기엔 짧은 이닝이다. 그렇다고 9회까지 다 하기엔 너무 길다. 6, 7회에 경기를 끝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가 빨리 끝나면서도 투수와 타자 모두 경기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치러질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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