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경의를 표한다."
태국야구대표팀의 도쿠나가 마사오 감독이 한국에 고마움을 표했다.
도쿠나가 감독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B조 예선 1차전서 0대15, 5회 콜드게임으로 패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 첫머리에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한국과 태국이 전력차가 크게 나지만 한국은 전력을 다해 태국과 싸워줬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태국은 학교에 야구팀이 없다. 크리켓이나 소프트볼을 하는 선수들은 많지만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 별로 없다고. 야구를 시작하는 나이도 많다. 한국은 대부분 초등학교 2∼3학년때 시작하는데 태국은 15세가 넘어서 시작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그것도 동호회 같은 형태로 야구를 하는게 대부분.
이번 대표팀도 고등학생 4명과 대학생 20명, 일반 직장인 5명 정도로 꾸렸다. 2개월전부터 주말에만 연습을 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고. 연습경기도 치렀다. 그런데 연습경기 상대가 바로 한국 교민이었다. 도쿠나가 감독은 "8월부터는 일요일마다 연습경기를 했는데 한국 교민들이 팀을 만들어서 경기를 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도쿠나가 감독은 그래도 태국의 야구에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시작한 어린선수들이 성장할 5∼10년정도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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