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이 옛 스승 선동열 감독의 기록에 도전한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며 팀의 6대4 승리를 지켰다. 시즌 36세이브째. 지난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9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5일 35세이브로 2000년 에디 게일러드(주니치 드래곤스), 2011년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갖고 있던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오승환은 9일만에 일본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데뷔 시즌에 30세이브 이상을 거둔 투수는 대부분 외국인선수다. 오승환을 포함해 역대 5명이 있는데 1990년 요다 쓰요시(주니치)를 제외하면 모두 외국인선수다. 자국 선수들의 경우 2군을 거치거나,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승격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임창용도 5명 중 한 명이다. 임창용은 일본 진출 첫 해였던 2008년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의 일본프로야구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10년의 35세이브. 이미 오승환은 절친한 선배 임창용의 기록마저 넘어섰다.
이제 남은 건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다. 1997년 선동열(당시 주니치)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세운 38세이브다. 잔여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갈 길이 멀다. 한신이 최근 부진하면서 오승환에게 세이브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다는 것도 아킬레스건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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