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홍콩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방심할 여지조차 없다. 류중일 감독이 또다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한국은 24일 대만전에서 승리하며 25일 홍콩전 결과에 관계없이 야구 B조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홍콩전에는 다소 느슨한 라인업으로 나설 수도 있겠다는 전망이 나올 법 했다. 백업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는 식의 선수 운용이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정공법을 선택했다.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은 한 자리만 바뀌었다. 태국, 대만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에서 3루수만 김민성에서 황재균으로 교체됐다. 황재균은 7번-3루수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발출전한다.
이외에 달라진 점은 지명타자다. 3번타자 김현수는 앞선 2경기와 달리 지명타자로 나선다. 1번타자 민병헌이 좌익수로, 2번타자 손아섭이 우익수로 배치됐다.
경기 전 만난 류 감독은 황재균의 첫 선발출전에 대해 "김민성이 대표팀 합류 전에 옆구리 부상이 있어 오늘 조금 좋지 않아 휴식을 줬다. 대타도 나갈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지명타자 출전에 대해선 "처음에 지명타자 자리에 김현수와 손아섭을 고민했었다. 손아섭도 팀에 가면 우익수를 봐야 한다. 실전감각이 필요하다. 서로 지명타자로 한 번씩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전에도 어김없이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한데 대해선 "늘 하던대로 해야 한다. 난 약팀이라고 해서 선수를 바꾸고 하지 않는다. 어차피 게임 상황을 보고 뒤에 또 나와야 한다. 베스트라인업을 내고 상황을 보는 게 낫다"고 밝혔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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