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의 준결승 상대가 중국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파키스탄을 6대0으로 물리치고 예선 전적 2승1패로 A조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중국 선발 양하이판은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파키스탄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양하이판은 130㎞대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앞세워 삼진을 8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6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이틀 뒤 한국전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회말 2사 3루서 디위엔카이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왕웨이가 상대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뒤 4번 나촹 타석때 재치있는 베이스러닝으로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1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2사 2루서 추이샤오의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추가했다.
중국 타자들은 힘보다는 갖다 맞히는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짜임새와 집중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없으니 대량 득점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2번을 치는 추이샤오와 탕웨이, 유격수 루이, 우익수 디위엔카이 등이 빠른 발을 지니고 있어 한국팀으로서는 수비때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회 등판한 오른손 투수 리즈량은 3이닝 동안 9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승리를 지켰다. 준결승서도 경기 후반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송핑샨 감독은 경기후 "오늘 경기는 사실 힘들었다. 파키스탄이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승리해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핑샨 감독은 한국과의 준결승전에 대해 "한국은 야구를 너무나 잘 한다. 우리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과 내일 팀미팅을 통해 선발투수와 타선을 정할 것이다. 타순은 오늘과 비슷하게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까닭으로 필승 전략을 마련하기는 힘든 상황. 송핑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할수록 점점 발전하고 있다. 한국이 야구 강국인만큼 배우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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