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국제대회 첫 출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태양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가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치며 7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50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 없이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이태양은 2-2 동점이던 5회초 선발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루이를 143㎞짜리 낮은 직구 스트라이크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태양은 자이유안카이를 스트라이크낫아웃으로 내보냈지만, 추이샤오와 탕웨이를 연속 땅볼로 아웃시키며 가볍게 5회를 마쳤다.
6회에는 중국 중심타선 왕웨이, 멍웨이창, 양순이를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7회에는 선두 두샤오레이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장하오위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으나, 루이를 2루수 땅볼, 자이유안카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태양은 조별 리그 3경기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일찌감치 준결승전 등판을 통보받은 이태양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이날 호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꾸준히 140㎞대 중반을 찍었고, 변화구 제구력도 뛰어났다. 이태양의 호투 덕분에 한국은 불펜진 소모를 최소화해 28일 대만전서 마운드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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