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비밀병기 궈진린.
1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제대로 막아냈다.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만은 예상 외의 선발을 예고했다. 당초 예상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이스 쟝샤오칭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학생 궈진린을 선발로 예고했다. 그는 대만체육대학에 재학 중인 차세대 에이스다. 올 시즌 자국 대학리그에서 4승, 평균 자책점 1.41을 기록했다.
대학리그 기록은 의미없다. 중요한 것은 궈진린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었다.
그는 지난 23일 태국전에 선발로 나섰다.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50㎞를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120㎞대 커브, 그리고 130㎞대 체인지업을 던진다.
태국전 등판내용을 봤을 때 한국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1회 궈진린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다. 사실 손아섭의 1루 땅볼은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대만 내야진의 실수가 있었다. 그리고 김현수에게 볼넷.
장타 한 방만 터진다면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는 순간. 박병호와 강정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나성범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우연이 아니었다. 매우 까다로운 투수였다. 150㎞대 패스트볼을 간간이 던지며 타자를 현혹시켰다. 그리고 130㎞대의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삼았다. 타격감이 좋은 강정호에게는 초구 124㎞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충분히 혼란스러움을 줄 수 있었던 볼 배합.
결국 대만은 1회 큰 위기를 넘기면서 깜짝 선발 궈진린 카드를 어느 정도 성공시키는 모습이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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