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김신욱(26·울산) 카드 활용법을 밝혔다.
이 감독은 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가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결승에 함께 오른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1978년 방콕 대회에서 공동우승을 한 뒤 36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만났다.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아시아선수권 4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본 바 있다. 당시 우리가 패한 바 있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도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보는 경향이 있었다. 장점이 많은 팀"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 감독은 태국과의 4강전에서 김신욱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아껴두는 쪽을 택했다. 김신욱은 경기 후 "결승전에 기회가 주어질 지는 미지수지만, 내 역할을 할 준비는 100% 되어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에 뛰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욕심이 있을 것이다. 어제 경기에서도 투입을 고민했지만, 앞서고 있는데다 수비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꼈다"며 "결승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투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 간격으로 8강, 4강을 치르고 올라오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부분을 두고는 "체력은 비슷한 조건"이라면서 "북한은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소모가 더 클 것이다. 상황에 따라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전에서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수(22·호펜하임)를 두고는 "오늘 아침에 점검을 해보니 부상이 아닌 근육경련이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8년을 기다린 금사냥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나 마음가짐 모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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