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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맞대결을 펼친 지난 4월 6일 잠실 경기에서는 유희관이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를 따냈고, 양현종은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7월 3일 광주에서는 양현종이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팀의 6대3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그 경기에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6점이나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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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투수는 2일 광주에서 시즌 4번째로 만났다. 양현종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해 대만을 상대로 조별 예선과 결승전에서 던진 뒤 4일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유희관은 지난달 1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0일만의 실전 피칭이었다. 이번에도 징크스는 통했다. 양현종이 홈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6승째를 거뒀다. 지난 2010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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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7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최고 149㎞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볼배합을 펼쳤다. 위기에서는 주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았다. 2회 3실점한 양현종은 3회 1사후 사구와 안타로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칸투와 홍성흔을 각각 131㎞짜리 슬라이더를 구사해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3으로 뒤진 4회에는 2사 2,3루 상황에서 민병헌을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했고, 5회 1사 1,2루에서도 이원석을 슬라이더로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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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경기후 "시즌 초부터 커리어 하이가 목표였고, 결국 이뤄내 기쁘다. 앞으로도 나가는 게임마다 이기는 일만 남았다"면서 "오늘은 충분히 힘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3회부터 힘이 부쳤다. 그러나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6회까지 버틸 수 있었다. 아직은 어깨 통증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남은 2경기서 던질 힘은 남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