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재우가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강판했다.
이재우는 9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뒤 1-0으로 앞선 6회말 노경은으로 교체됐다. 전날까지 9경기에서 2패만을 당했던 이재우가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는 기회.
이재우는 75개의 공을 던졌고, 140㎞대 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던지며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1회 1사후 정근우에게 117㎞짜리 밋밋한 커브를 던지다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내준 이재우는 김경언과 김태균을 각각 1루수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에는 완벽한 투구였다. 2회와 3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막은 이재우는 4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지만, 김경언과 김태균을 잇달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피에를 2루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5회 역시 9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고 선발 역할을 기대이상으로 해냈다.
이날 경기전 송일수 감독은 "이재우가 오늘 몇 이닝을 던진다고 기대하기 보다는 한 타자라도 더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라도 늘리고 난 뒤 마운드를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적어도 5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재우는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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