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5위를 했다. 올해는 9일 4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롯데의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롯데 구단은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 많다. 먼저 사령탑 문제를 풀고 넘어가야 한다. 김시진 감독과의 계약은 2015년 10월까지다. 앞으로 1년이 남았다. 그런데 2년 연속 4강 진입에 실패한 책임을 감독에게 묻는다면 경질 또는 자진 사임이 불가피하다. 롯데 신동인 구단주 대행과 최하진 사장은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번 시즌을 통해 FA가 된 좌완 선발 장원준과의 계약을 마무리 해야한다. 장원준은 군제대 이후 복귀해 첫 시즌을 보냈다. 기대치에는 약간 모자랐다. 하지만 장원준 정도의 좌완 투수를 키워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재계약한다고 해서 절대 손해날 일은 아니다. 그의 나이 이제 29세. 앞으로 롯데에서 3~4년은 선발의 한 자리를 맡길 수 있다.
주전 중견수 전준우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전이 없는 좌익수에도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당장 외야 두 자리가 비게 된다. 내년은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팀당 144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올해(128경기)보다 16경기가 많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려면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 주전과 백업의 실력차를 줄여야 한다. 주전 중에서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외국인 선수 선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나이가 많은 선발 투수 옥스프링(37)과 유먼(35)의 재계약 여부도 정해야 한다. 히메네스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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