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길었다. 무려 81년만이었다.
폴란드가 81년만에 독일을 눌렀다. 폴란드는 12일 새벽 바르샤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6 예선 D조 2차전에서 독일과 만났다. 역대전적 6무 12패의 절대 열세였다.
그동안 폴란드 축구의 숙원은 독일 격파였다. 현대사에서 폴란드는 독일에 큰 고통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폴란드는 독일의 첫 침공지였다.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하면서 2차대전이 발발했다. 독일은 당시 소련과 짜고 폴란드를 분할통치했다.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폴란드는 나치의 군화발 아래에서 신음했다. 이같은 악연은 축구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독일과 폴란드의 경기가 열릴 때면 언제나 긴장감이 나돈다. 유로 2008 당시 조별리그 1차전 격돌을 앞두고 폴란드 언론들은 심리전을 펼쳤다. 폴란드 감독이 독일 뢰브 감독과 주장이었던 발락의 잘린 머리를 폴란드 감독이 들고 있는 합성사진을 여과없이 내놓는 등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았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독일의 승리였다.
이날만은 달랐다. 후반 6분 아르카디우시 밀리크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독일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폴란드 선수들은 몸을 던지면서 막아냈다. 종료 2분전 세바스티안 밀라가 추가골을 넣었다. 1933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치른 친선전을 시작으로 81년 무승의 아픔을 끊는 순간이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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