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숨통을 확실히 조였다.
넥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역대 4번째 50 홈런 돌파, 밴헤켄의 역대 7번째 선발 20승 등 화려한 기록들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12대4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76승2무48패를 기록, 선두 삼성을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정규시즌 매직넘버 1을 남겨놓았던 삼성은 이날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1대2로 패하며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치열한 4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1위 싸움도 한치 앞을 못보게 됐다. 이변이 일어날 확률이 충분하다. 삼성은 홈에서 15일 LG 트윈스, 17일 KIA 타이거즈와 대결하는데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그런데 상황에 묘해졌다. LG는 현재 SK 와이번스와 죽음의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무조건 총력전이다. 또, KIA는 마지막 경기 에이스 양현종 투입이 유력하다. 삼성이 절대 방심할 수 없는 두 경기다.
만약, 삼성이 두 경기를 모두 패한다 하고 넥센이 15일 롯데전과 17일 SK전을 모두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즉, 넥센이 정규시즌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상황을 볼 때 삼성이 유리하기는 하지만 이제 삼성도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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