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결국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넥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대6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1.5경기 차로 앞서던 선두 삼성이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승리를 거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어 역전의 꿈은 날아갔다.
넥센은 이날 경기 1회초 3점을 선취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에이스 유먼을 내세운 롯데도 절대 패할 수 없다는 각오로 달려들었다. 넥센은 특히 선발 문성현이 1회 3실점 한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돼 어려움에 빠졌다. 롯데는 이 틈을 타 2회에도 3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의 힘은 역시 홈런이었다. 5회초 박병호가 1사 1, 3루 찬스에서 시즌 53호 동점 스리런포를 때려냈고, 이어 등장한 강정호가 결승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강정호는 39호 홈런인데, 지난 8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7일 만에 나온 아치였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양팀이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32번째 세이브. 시즌 1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31세브의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과 격차를 유지했다.
한편, 200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서건창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기습번트 안타를 때려내 199안타 고지까지 올랐다. 17일 마지막 SK 와이번스전에서 200안타에 도전한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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