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6일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펀드매니저를 영입해 '삼성아시아롱숏펀드'를 출시했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펀드를 말한다.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아시아 8개국의 1천400여개 종목이다. 안정적인 롱숏전략을 위해 주로 퀀트 투자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운용될 예정. 퀀트 투자는 펀드매니저의 독자적인 판단을 최소화하는 대신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대상과 시점을 시스템이 결정하는 운용방식이다. 아울러 증권사 리포트나 인터넷 투자게시판에 등장하는 단어와 공시 자료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초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블랙록자산운용에서 5년간 아시아 퀀트 롱숏 펀드매니저로 일했던 성창환 매니저가 운용을 담당한다. 그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금융수학 석사, 경영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바클레이즈와 블랙록 등의 근무경력이 있다.
성창환 매니저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사한 롱숏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많아져 수익 달성 기회가 줄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롱숏펀드 시장은 아직 전망이 밝다"면서 "지난 5년간 블랙록이나 맥쿼리, 센사토 등이 운용한 아시아 퀀트 롱숏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8∼9%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오는 20일부터 삼성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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