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마지막 4강 희망이 담긴 김광현의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하지만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11피안타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부담이 너무 많은 듯 했다. SK로서는 꼭 이겨야 4강을 바라볼 수 있는 경기. 그의 컨디션은 매우 좋지 않았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때 그의 패스트볼은 날카롭게 타자 좌우로 팍팍 꽂힌다. 반면 좋지 않을 때는 붕 뜨는 느낌으로 위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날 그런 공들이 너무 많았다. 그렇다면 변화구의 컨트롤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두산은 이날 민병헌과 오재원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1루수와 포수도 각각 오장훈과 김응민을 내세웠다. 하지만 김광현은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 선두타자 고영민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의 1루수 앞 땅볼로 첫 실점했다. 3회 정수빈 고영민 김진형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3실점. 4회에도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응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5, 6회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7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중간계투 전유수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5점의 자책점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6이닝을 소화하며 고전 속에서도 역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102개의 투구수. 스트라이크는 70개, 볼은 32개였다. 패스트볼(52개)과 슬라이더(31개)를 주로 던졌고, 커브(12개)를 간간이 섞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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