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의 누적 면적이 축구장 1900여개, 여의도 넓이의 4.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중국인들의 소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은 16일 제주도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 내 외국인 취득 토지 누적면적이 총 1373만8000㎡(415만5000여평)라고 밝혔다. 이 중 43%인 592만2000㎡는 중국인들이 취득했다.
또한 외국인들이 소유한 토지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보면 2009년 4억원에서 올해 5807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무려 1450배나 늘었다.
2009년 제주도 외국인 취득 토지 중 49%를 차지했던 미국인 비율은 현재 27%로, 11%였던 기타 아시아인(대만, 태국)의 비율은 현재 6%로 줄었다.
이에반해 중국인들은 꾸준히 토지를 사들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277만3000㎡를 취득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부동산투자이민제도 도입으로 급격히 늘어난 제주도 내 중국인 토지소유가 단시간에 이뤄진 만큼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중국 자본의 국내 부동산 투자를 무분별하고, 비계획적인 난개발을 관리할 종합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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