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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일본 야구팬들에게 각인시켰다.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6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초인적인 체력을 자랑하면서도 전혀 떨어지지 않은 구위를 보였다. 6경기서 8⅓이닝을 던져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최다 세이브 타이인 4세이브를 챙겼다. 18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서 2개의 솔로포를 맞아 유일하게 2실점. 지난 1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서는 3이닝이나 던지면서 팀의 0대0 무승부를 이끌어 내는 투혼을 보였다. 보통 일본의 마무리 투수가 1이닝을 넘게 던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이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간다. 하지만 오승환은 팀을 위해 헌신하며 팀을 파이널스테이지로 견인했고, 파이널스테이지에서도 매경기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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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에게 올시즌 가장 아픈 추억을 꼽으라면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일 듯. 일본에 데뷔한 이후 센트럴리그 팀과의 초반 18경기서 1승10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한번도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았던 오승환은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에서는 9경기에 등판해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15의 부진을 보였다. 3번의 블론세이브를 했고, 그 중엔 2번의 패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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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도가 높은 재팬시리즈에서 퍼시픽리그팀을 상대로 이제껏 보여왔던 강한 오승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소프트뱅크전엔 2경기에 나와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대호와의 한차례 맞대결서는 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니혼햄과는 2경기서 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한차례 블론세이브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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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