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월드시리즈가 에이스간 맞대결로 막을 올리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9일(이하 한국시각) 1차전 선발투수를 나란히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 캔자스시티의 제임스 실즈가 오는 22일 오전 9시7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날 홈에서 가진 훈련을 마치고 ESPN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범가너가 1차전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범가너는 정규시즌서 18승10패, 평균자책점 2.98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5차전에 등판해 합계 15⅔이닝 동안 9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2경기서 1승에 평균자책점 1.72를 올리며 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리그챔피언전 5차전 등판 후 5일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서지만, 체력적으로 문제없다는 게 보치 감독의 설명이다.
보치 감독은 "(4일 휴식후 등판에 대해)몸상태를 묻는다면 아마 그에게는 모욕적인 일이 될 수 있다. 범가너는 강한 선수다. 지난 경기서도 구위가 대단했다. 120~130개를 던진 투수처럼 보이지 않았다. 제구력도 좋았다"고 말했다. 보치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디비전시리즈, 리그챔피언십시리즈와 똑같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4차전은 제이크 피비, 팀 허드슨, 라이언 보겔송 순으로 선발로 나선다. 팀 린스컴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아직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에 맞서는 캔자스시티의 네드 요스트 감독은 "실즈가 1차전 선발을 맡아야 한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어본 적이 없다. 실즈가 1차전을 맡고, 2차전에는 요다노 벤추라가 나선다. 그 이후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실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가 5이닝 10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컨디션이 썩 나쁜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홈어드밴티지가 적용돼 1,2,6,7차전은 캔자스시티의 홈인 카우프만스타디움, 3~5차전은 샌프란시스코의 홈인 AT&T파크에서 각각 개최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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