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상황이나 동점에서 등판해 팀 승리를 지키거나, 승리의 발판을 놓는 게 마무리의 역할이다. 마무리가 자주 등판한다는 건, 그만큼 팀이 승리의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는 의미다.
일본 프로야구진출 첫 해에 역사를 써가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정규시즌 39세이브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오른 오승환이 이번 포스트 시즌을 '오승환 시리즈'로 만들어가고 있다. 첫해부터 승리의 아이콘으로 뿌리를 내린 오승환이다.
무엇보다 논라운 건 오승환의 팀에 대한 헌신, 책임감이다. 오승환은 이번 포스트 시즌 6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히로시마 카프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2경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파이널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이나 동점, 점수차이가 큰 상황에서 모두 등판했다. 그만큼 오승환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히로시마와의 2차전 때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파이널스테이지 진출 결정의 발판을 놓았다.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MVP가 오승환의 가치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4세이브.
2005년 이후 9년 만에 재팬시리즈에 진출한 한신은 이제 더 큰 싸움을 앞두고 있다. 한신 가을야구의 중심에 선 오승환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승환이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전경기 등판 각오를 밝혔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얘기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5경기 연속 등판했다. 포스트시즌까지 6경기까지 포함해 11경기 연속 출전이다. 그런데 재팬시리즈 7차전까지 던진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될 경우 18경기 연속 등판이다.
구로다 한신 투수코치도 오승환이 체력적으로 충분히 전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한신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오승환이 필요하다. 승리의 아이콘 오승환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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