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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개장한지 20년이 됐다. 개장날 추억이 생생할 텐데 기억나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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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유도부 출신인데, 경륜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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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수출신이라 입문전 어려움이 많았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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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기 잠실경륜장의 분위기는 지금 광명경기장과 많이 달랐을 텐데.
경륜선수 생활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와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경륜개장 7주년이 되던 2001년 10월 14일 특선급 대상경륜 첫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허은회 선배를 뒤에 붙이고 선행 우승하면서 동반입상을 했었는데, 지난주 '경륜의 전설' 이벤트경주에서 허은회 선배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 옛날을 추억하며 허은회 선배를 다시 붙이고, 그 당시 본인 앞에 있었던 여민호 선수를 다시 앞에 세우면서 선행승부를 펼쳤다. 반면 아쉬움이 컸던 경기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안쪽 추월로 실격을 당했던 2009년 대상경륜이다.
많은 비선수출신 스타들이 있지만 오직 선행만을 고집하는 선수는 장보규선수가 유일한 것 같다. 선행의 매력은 무엇인가.
일본 경륜동영상 교제를 많이 보면서 선행에 매료됐다. 오로지 내 능력 하나로 우승했을 때의 쾌감이 너무 좋다. 선행승부가 단순해 보여도 결코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체력의 밑바탕 속에 상대선수 파악, 시속조절 능력, 페달링의 효율성 등이 같이 동반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과거 인터뷰 때 경륜선수가 된걸 '로또'에 맞았다고 비유했다. 지난 20년간 수입이 대략 얼마나 되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옛 광고 문고처럼 경륜선수를 직업으로 택한 건 큰 행운이다. 사실 학교를 다닐 때만해도 직업군인이 꿈이었다. 선수생활 도중이었던 1997~1999년 군대 갔을 때도 장기복무를 신청할까 고민했었다. 지금의 아내가 반대했고 경륜선수 생활도 좋았기 때문에 포기했는데 정말 잘 한 것 같다. 작년 선수협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 경륜선수 중에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선수가 나라고 한다.
현재 경륜이 침체기다. 장보규 선수가 생각하는 경륜발전 방향은.
경륜 대중화가 시급한 과제다. 선수와 고객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했으면 좋겠다. 많은 자전거 애호가들이 모이는 사이클 동호회 행사에 경륜선수들이 거리낌 없이 참석하면 경륜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이 개장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원년멤버인 장보규(40)는 유일하게 '특선급'을 유지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경륜선수로의 변신을 '내 인생의 로또'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