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성원하겠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전 감독이 8년간의 추억을 뒤로 하고 프로 현장을 떠났다. SK 구단은 23일 인천 송도컨벤셔너에서 특별한 행사를 거행했다. 3년 계약을 마친 이 전 감독 이임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신임 김용희 감독 취임식과 겸한 행사였다.
SK 와이번스 최창원 구단주, 임원일 대표이사 등 구단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이임식에 앞서 이 전 감독이 와이번스와 함께 했던 8년간의 추억이 스크린을 통해 소개되자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임 대표는 감사패와 함께 '이만수 감독님과 함께 한 지난 8년을 추억하며'라고 제목을 적은 앨범을 전달했다. 또 최 구단주와 이 전 감독의 아들 내외가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이 감독은 이임사를 통해 "떠나는 사람은 조용히 말없이 가야하는데 생각지도 않은 이임식을 하게 돼서 당황스러웠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이런 좋은 관례를 만들어 우리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써주신 프런트와 구단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전 감독은 선수단에 대해서도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 두 달 동안 여러분이 보여준 강인함과 투지, 역경을 딛고 많은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기적을 보여준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같이 했다는 것이 난 행복했다"며 "마지막 두 달 동안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여러분들이 갖는다면 분명 새 감독님과 함께 내년에는 SK 와이번스가 최고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뒤에서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임식 후 이 전 감독은 SK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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