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출두를 피하기 위해 무려 2년간 '식물인간'인 척 연기한 남성이 결국 들통났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웨일즈 스완지에 거주하는 앨런 나이트(47)란 남성이 2년간 병실에 누워 혼수상태에 빠진 것처럼 위장해 오다 CCTV카메라에 찍히는 바람에 사기행각이 세상에 공개됐다.
그는 이웃집에 사는 노인의 연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자, 법정 출두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아내와 거짓 환자 행세를 했다.
그의 부인은 남편이 넘어지면서 목뼈에 부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나이트는 법원의 출두 요구때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부부의 거짓 연기는 법원과 병원도 속일 정도로 완벽한 듯 보였다.
하지만 몰래 쇼핑을 하는 모습과 여행을 다녀오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그의 사기행각은 끝나게 됐다.
병원측도 그가 식사, 세면, 필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생 이렇게 지능적이고 오랫동안 여러 사람을 속인 것은 처음 본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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