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부활의 기지개를 켠 그래디 사이즈모어(32)가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필라델피아는 24일(한국시각) 외야수 사이즈모어와 1년간 200만달러(약 21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추가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즈모어는 지난 6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뒤,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했다. 보스턴에서 52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6리 2홈런 15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던 사이즈모어는 필라델피아 이적 후 60경기서 타율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과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5툴 플레이어'로 전성기를 보냈던 사이즈모어의 이름값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지난 2년을 부상 때문에 통째로 날리고 복귀했음을 감안하면, 가능성을 보였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적은 돈으로 붙잡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사이즈모어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75타점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양쪽 무릎과 허리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2011년 이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 보스턴 소속으로 3년만에 복귀해 재기에 도전하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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