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차전까지는 홈플레이트에서 공이 멈추더라고요."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단연 최고의 스타는 LG 트윈스 포수 최경철이다. 최경철은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공-수 모두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2루 송구 등 최경철의 수비가 일품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여기에 타격까지 터지니 할 말 다했다. 최경철은 1차전 1회 3-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쐐기 3점포를 터뜨렸고, 2차전에는 3안타를 몰아쳤다. 밀어치는 안타에 기습번트 안타까지 자유자재였다. 정규시즌 2할1푼4리 4홈런 39타점의 평범한 타자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공포의 8번타자'였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최경철은 타격 호조에 대해 "마산 2연전에서는 공이 홈플레이트에서 멈춰 보이더라"라고 말하며 선수들 사이에 말하는 '그분'이 오셨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타격감이 좋을 때 '공이 수박만해 보인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공이 멈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최경철은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마음대로 휘두르라라고 조언해주신게 큰 힘이 됐다. 정규시즌처럼 타석에서 쭈뼛거리지 않으려 했는데, 1차전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며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겸손한 최경철은 "일단 그 감은 2차전까지다. 3차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말하며 훈련을 위해 뛰어나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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