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과학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가까운 예로 지난 9월 아시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과학기술이 빚어낸 첨단 장비들이 화려하면서도 공명정대한 명승부들을 만들어낸 바 있다. 특히 수영종목과 같은 기록게임의 경우 작은 변수 하나하나에서 비롯한 0.001초 차이에도 희비가 갈리기에 선수들의 공정한 승부를 위한 더욱 정밀한 과학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수영장에는 국내 최초로 수심조절장치가 설치된다. 오랜 시간 수심조절장치를 연구 및 개발해 온 새한코퍼레이션이 설치를 맡았다.
수심조절장치는 수영장 바닥을 부력을 이용해 상하로 이동시키며 물의 깊이를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수영장의 효율적 활용에 이용된다. 런던올림픽수영장, 러시아 2015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영장, 시드니올림픽수영장 등 해외에서는 이미 그 효율성이 입증되어 활성화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수심조절장치의 국내 도입을 선도해온 새한코퍼레이션의 김홍식 대표는 "물의 깊이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수심조절장치의 활용분야는 수영장, 해양연구소, 어린이 수영장, 수중재활치료 등 폭 넓은 활용분야가 있으며 특히 국제규모의 수영대회가 끝난 후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번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수영장에 수심조절장치 도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도 시설물의 효율적 활용의 대안으로 이용될 것이라 기대중이며 사업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새한코퍼레이션은 수중재활운동에 필요한 운동시스템을 국내협력사들과 개발해 내년부터 수출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시장에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도입 되면 언젠가 이 기술은 우리기술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20년 전 의료기기는 해외에서 대부분 수입해 왔지만, 지금은 국내기업들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분야에서 만큼은 국경이 없는 시대를 살아간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에 없는 유용한 기술, 제도 등은 과감히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개선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산업분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기관에서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행정업무에 대응하고 관련업체들과 소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기술도입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나아가 우리가 가지지 못한 또 다른 산업분야를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력이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스포츠분야에서는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국가에서 이 제품을 인증할 수 있는 관련 시험기관을 양성하여 기업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수심조절장치 국내도입의 필요성과 성능, 그리고 그 우수성을 입증시켜 양질의 제품공급으로 국민건강에 일조함은 물론 체육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오늘도 새로운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새한코퍼레이션이 만들어갈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사뭇 기대된다.
글로벌경제팀 gh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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