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응원단도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명장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에게는 팬들의 응원도 경기의 한 부분이고, 큰 변수로 여겨졌다. 보통 프로야구 감독들이 응원에 대해 잘 언급하지 않는데 김 감독은 "LG팬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라는 이색 발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NC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리는 25일 잠실구장. NC는 전날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대3으로 신승하며 2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잠실에는 2만50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는데, NC팬은 소수였고 LG 팬들이 대부분 관중석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
경기에 집중한다고 하지만 이는 김 감독의 눈에도 들어올 수밖에. 특히, 3루 덕아웃 위 자리를 잡은 NC 팬들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김 감독의 눈에 보이는 것은 붉고, 검은 LG 팬들의 물결이었다. 김 감독은 "LG팬들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라고 말하며 "사실 1차전 마산에서의 홈경기 때도 원정팬들이 너무 많아 '여기 우리 홈 맞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팬들의 응원이 상대 선수들에게 큰 압박감을 줄 수 있다"라고 말하며 "LG는 힘을 모아 응원을 정말 잘하더라. 우리는 아직 1군 2년차라 응원의 힘이 조금 부족하다. 한화를 보라. 육성 응원, 그런 것 멋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타 팀 특유의 응원까지 꿰차고 있는 김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단도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지만, 응원단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이색 발언으로 긴장을 풀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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