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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한화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화의 기본적인 전력 속에서 변화는 생길 수밖에 없다. 당연히 궁금해진다. 과연 '야신'은 한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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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김성근 야구의 특징을 살펴보자. '지지 않는 야구'가 핵심이다. 상대의 강함과 상관없이 자신의 절대적 전력의 힘을 키운다는 의미. 자신의 약점을 없애 상대팀의 전력과 상관없이 경기력을 유지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투수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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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그는 정통파 투수를 선호한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에게 그랬다. SK 시절 대부분 외국인 투수들은 1m90 안팎의 장신에 높은 타점에서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특징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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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뿐만 아니라 독특한 투구폼(빠른 릴리스 포인트)을 지닌 전병두, 공략하기 쉽지 않은 구위를 지닌 고효준 등을 잘 활용했던 김 감독이다. 제구력을 항상 강조했지만, 실전에서는 강한 구위를 활용하는 투구와 수싸움으로 실전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김 감독은 많은 중간계투진을 배치,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때문에 풍부한 투수자원은 필수적이다. 한화는 윤근영 안영명 박정진 정대훈 등 필승계투조를 형성할 수 있는 투수진도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복잡다단한 변수가 있다. 그러나 한화의 투수력은 김 감독의 훈련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타자
SK 왕조를 건설했던 그가 주전으로 내세웠던 선수들을 살펴보자. 외야에는 박재상 김강민 조동화(박정권) 내야에는 최 정 나주환(박진만) 정근우 박정권이었다. 포수는 박경완. 그들은 뛰어난 수비 기본기와 센스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강한 훈련으로 단련된 탄탄함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모든 포지션에서 가장 강한 수비를 갖추고 있었던 선수들이다. 그는 전지훈련에서 항상 '30cm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루에서 30cm를 더 가느냐, 수비에서 상대 주자를 30cm 덜 가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물론 30cm라는 상징적인 단어는 약간 과정된 측면은 있다. 핵심은 그만큼 세밀한 수비와 주루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실제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마다 외야수는 펜스 플레이에 대한 집중훈련을 받곤 했다. 상대 주자에 대해 1베이스를 덜 허용하는 것의 핵심 중 하나를 외야수들의 펜스 플레이로 봤기 때문이다. 결국 물샐틈 없는 수비력은 포스트 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 더욱 큰 위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경쟁을 유발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장착시켰다. 상대팀에 따라 백업 선수들을 배치했다. 자신만의 데이터 작업을 통한 용병술.
두 가지 측면에서 한화의 현재 라인업은 김 감독과 맞지 않는다. 김 감독은 취임 직후 "수비가 강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한화의 약점이다.
김태균 김태완 최진행 등 거포들과 송광민 정범모 등 유망주들은 많지만, 수비력은 취약하다. 수비에 대한 센스 자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는 정근우와 이용규 등 베테랑과 신예 강경학 정도만이 공수의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때문에 한화 타선은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는 전지훈련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튀어나올 가능성도 높다. 확실한 점 하나는 김 감독이 한화의 현 타선과 포지션을 그대로 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