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07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13만1000명(2.2%) 증가한 수치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2년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53.5%)의 비중이 남자(46.5%)보다 높았다. 남자는 28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고, 여자는 325만1천명으로 2.0% 증가했다.
또 연령계층별로는 40대(21.3%)가 가장 많았고, 50대(21.1%), 60세 이상(19.5%), 20대(17.9%), 30대(17.2%)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세 이상과 20대는 각각 11.1%와 5.8% 증가한 반면, 40대(-2.0%)와 30대(-1.6%), 50대(-0.8%)에서는 감소했다.
산업별 비정규직 증가 현황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8만4천명) 분야에서 1년 전보다 3.6% 늘었고, 도소매·음식숙박업(119만6천명)은 5.6% 증가했다.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는 줄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고졸(8만4000명, 3.2%)과 대졸 이상(7만2000명, 3.8%)에서는 1년 전보다 비정규직이 증가했고, 중졸 이하(-2만5천명, -1.6%)에서는 감소했다.
그런데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전체적으로 늘어나 비정규직 근로자 수도 증가했으며,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도 시간제를 중심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 증가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비정규직 유형 중 '시간제 근로자'가 20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8000명(7.9%)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시간제 근로자란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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