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LG 트윈스 신정락은 준플레이오프 때 중간계투로 맹활약한 데 이어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선발로 출격했다. 마침 선발로테이션에 구멍이 나 신정락 외에는 던질 투수가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중간계투로 키플레이어 역할을 한 데 이어 또다시 중책을 맡았다.
결과는 승리투수였다.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 2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신정락은 "그냥 세게 던졌다. 중간계투라고 생각하고, 3이닝 정도만 전력투구하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며 웃었다. 이어 "계속 중간으로 던져서 그런지 체력이 부족했다. 5회 지나니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다"며 힘든 경기였음을 고백했다.
신정락은 올시즌을 마치고 군입대할 예정이다. 그는 "사실 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의식했다. 그래서 더 잘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정락은 지난 10월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불의의 손톱 부상으로 노히트노런을 완성하지 못하고, 팀 노히트노런에 만족한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신정락은 "그때는 전체적으로 좋았고, 오늘 같은 경우엔 직구에 힘이 있었다. 직구에 힘이 있으니 다른 변화구도 따라 나온 것 같다. 오늘이 기분이 더 좋다"고 답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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