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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선수단과의 상견례에서 "어깨를 펴고 날아오르기 위해 오늘부터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제는 머리를 깎고 (운동장에)나와야 한다"며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김 감독은 정신 개조를 주문했고, 투철한 승부 의식을 심어놓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팀을 맡은 김 감독은 "다른 팀 감독을 맡았을 때보다 생각이 많고 부담도 된다"며 솔직한 심정도 드러냈다. 한화는 체질을 개선시키지 않고는 지금의 위치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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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투수력 향상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한화는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 6.35로 9개팀중 최하위였다. 6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프로 원년인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6.23)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한화는 5.31로 팀 평균자책점 9위였다. 최근 6년 동안 5번이나 5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지속된 투수력 약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투수들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 감독이 "투수중에서는 젊은 친구들이 많더라"고 말한 데에는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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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아직 이태양의 투구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임 감독이 이태양을 키운 것 아닌가. 이태양은 좋은 공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힘이 어떤가는 좀 봐야겠지만,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태양에게도 혹독한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투수가 지녀야 할 기본 생각과 자세를 기초부터 확실하게 잡아놓아야 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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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은 지난 2011년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부상과 체력적인 문제가 자주 등장했다. 뛰어난 구위를 뒷받침해줘야 할 제구력이 늘 부족했다. 대졸 2년차를 마친 송창현은 지난해 2승8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부상 때문에 성장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들 역시 기본적인 자세와 체력에 관해 김 감독의 철저한 지도를 받을 후보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